역주행 신화를 쓴 주인공들
매번 깜짝깜짝 놀라게 역주행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그 노래들은 특히나 직캠, 유튜브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XID <위아래>가 있습니다. 2014년 발매 당시 큰 히트를 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비주얼 담당인 멤버 하니의 직캠 영상이 뜨기 시작해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노래와 그룹의 인지도가 대세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음원차트는 역주행하기 시작하고 음악방송에선 좋은 결과를 얻어 내면서 팬들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 직캠 하나로 한국 음악의 역사를 바꾼다는 게 참 신기하고 또 놀랄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다음으로 2015년엔 남자 아이돌 그룹 2PM의 <우리 집>이라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도 그때 당시 필자는 알고 있었으나 크게 히트하지 못했습니다. 2PM은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 초반에 굉장히 잘 나가던 아이돌 그룹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멤버 준호의 <우리 집> 직캠과 음악방송이 갑자기 뜨기 시작하면서 역주행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EXID의 <위아래> 정도의 파급력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에 나온 아이유의 인기곡 중 하나인 <내 손을 잡아>도 21년 초 역주행에 성공합니다. 아이유가 2019년에 콘서트에서 내 손을 잡아 클립 영상이 있습니다. 전체 영상뿐만 아니라 "사랑이 온 거야 ~~ 네가 좋~아" 하는 일부 가사까지 급속히 SNS에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10년 만에 역주행을 타게 됩니다. 아이유의 파급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이곡은 그 당시에도 1등까지 할 정도로 노래가 잘 나갔습니다. 지금 들어도 노래가 참 좋습니다. 다음으론 김연자의 <아모르파티>가 있습니다. 뽕짝의 댄스곡입니다. 듣다 보면 묘하게 빠져드는 게 대학 축제에서도 아이돌보다 높은 호응을 얻어내는 등 무대 센스도 좋으신 분입니다. 2016년 한 음악방송에서 EXO 팬들이 무대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참 아이러니합니다. EXO가 그 무대에 온다길래 겸사겸사 녹화했던 것들이 이렇게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013년에 발매된 아모르파티는 결국 2017년에 역주행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돌 그룹인 '여자 친구'의 일명 '꽈당' 영상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엄청 미끄러운 바닥에서 무대를 펼쳤던 '여자 친구'는 계속 넘어지면서도 무대를 끝까지 마치는 모습에 사람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게 됩니다. 그리고 화제가 되어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하게 되었고 1등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성적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 계기로 꾸준히 떡 상하게 됩니다. 다음은 모모 랜드입니다. 홍진영이 개최했던 '따르릉' 안무 공모전에 모모 랜드가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홍진영과 함께한 무대가 있었는데 거기서 직캠이 화제가 되어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트로피카나에 출연한 초 하이텐션의 주이도 한몫했습니다. 그 이슈에 힘입어 모모 랜드는 <뿜 뿜>이라는 곡을 발매하게 되었고 결국 떡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21년 3월 기준 마지막으로 브레이브 걸스입니다. 밀 보드 차트를 점령했고 그 직캠으로 떡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데뷔 10년 차인 브레이브 걸스는 해체 직전에 이런 큰 사건이 나게 됩니다. 대표곡 <롤린>은 숨겨진 명곡으로 유명했는데요. 군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직캠이 뜨면서 결국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인해 각종 차트 1위를 차지하게 되는 영예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역주행한 그룹들 중에서 가장 팬덤이 크게 될 것으로 예측이 되는 그룹입니다.
직캠의 대단함
직캠 하나로 역주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신기할 따름 입니다. 이 직캠 하나로 사람의 인지도가 왔다 갔다 하고 노래의 인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앞으로도 직캠은 또 역주행의 신화를 쓸지는 모르겠지만 여태 상황을 봤을 땐 또 무슨 일을 낼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순기능으로 많은 숨겨진 매력 있는 곡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무튼 직캠은 대단하네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