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그리고 최고의 앨범 'MADE' 소개
2000년대 후반부터 2020년이 넘어선 현재까지 한국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그룹이라면 바로 빅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트렌트 한 음악의 선두주자로 활동했으며 나오는 곡마다 노래가 좋아 히트곡이 되며 남자 여자 구분 없이 팬이 많은 그룹이다. 아이돌계의 워너비로 대우를 받는 존재들이다. 그 중심에 있는 리더 'G-DRAGON' 은 특히나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러브콜과 협업을 받을 정도다. 앨범 이야기이니 만큼 여기까지 하겠지만 빅뱅의 인지도는 BTS이전에 최고였다고 볼 수 있으며 그 절정의 순간은 바로 'MADE'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 12월 13일 8년 만의 정규앨범 'MADE'는 2015년에 나올 예정이었지만 싱글 프로젝트로 변경 뒤 2015년 9월로 미뤄졌다가 월드 투어 등의 여러 일정으로 인해 2016년에 발매하게 되었다. 특히나 빅뱅 10주년을 의마하는 앨범으로 큰 의미가 되기도 하였다. 2015년에 싱글 프로젝트로 나온 노래들 모두 포함해서 11곡이며 싱글 프로젝트 때 월간 1위 4곡, 대상 3곡이나 해버려 앨범 수록곡의 성과가 어마하다. 앨범 발매 당시 스트리밍 차트에 지붕킥을 달성했다고 한다. 싱글 프로젝트 곡을 빼면 3곡인데 3곡다 나란히 1~3등을 한 것이다. 이 기록은 버스커 버스커가 처음이며 MC몽,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아이유가 했으며 몇 없다. 보이그룹인데 남자들한테도 인기가 워낙 많다 보니 앨범이 발매되면 스트리밍 수가 굉장히 높다. <에라 모르겠다> 곡은 멜론 24시간 이용자 수 121만 명을 달성했고 그 당시 역대 아이돌 이용자 수 1위였다. 앨범의 음원 판매량은 2017년까지 도합 25만 장 정도 팔았으며 'MADE'에 수록된 모든 곡의 총합 음원 성적은 국내 한정으로 세계적인 그룹이 된 BTS도 감히 깨기 힘들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방탄과 빅뱅 둘 다 좋아하며 비방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린다. 해외 성적은 빌보드 200에서 172위를 했다. 사실 그렇게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전 세계를 돌며 투어를 하고 빌보드에 조금씩 발을 내민 빅뱅은 지금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방탄과 블랙핑크의 길에 기반을 다져놓은 셈이라고 보면 된다. 앨범의 의미는 10주년 기념 발매이기도 한 앨범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전하고 싶어서 6개의 캔버스 앨범으로 제작되었으며, 멤버 개개인과 '빅뱅'을 사랑해준 팬들을 의미하는 앨범 아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고 앨범 소개에 적혀있다. 이들도 10대 시절이 있었는데 벌써 10년 차 아티스트가 되었고 지금은 모두 30대를 달리고 있다. 유튜브 성과로는 총 11곡 중에 뮤비가 9곡이 있으며 그 중에서 7곡이 유튜브 조회수 1억이 넘는다.
'MADE' 앨범 수록곡 3곡 살펴보기
원래 11곡이나 15년도에 싱글 프로젝트에 있던 8곡은 빼고 3곡만 살펴보겠다. 1번 트랙인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는 미디엄 템포 힙합곡으로 'MADE'앨범 준비가 되고 있을 당시 여러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고민을 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전 멤버 승리가 "에라 모르겠다, 해버리자"라는 말을 했다가 작곡가 TEDDY가 그걸 또 캐치해서 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뮤비는 약간 90년대 한국의 감성을 보여주는 느낌이고 간판마다 본인 이름이 섞여 있는 등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뮤비를 꼭 봤으면 좋겠다. 복고 콘셉트의 분위기도 정말 새로운 환기가 되어줄 것이다. 2016년 당시 호불호가 좀 갈리기도 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엔 익숙지 않은 '퓨처 베이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부분인데 국내에선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었고 이 로보면 빅뱅은 언제나 앞선 느낌을 추구하려는 게 보인다. 이곡을 기점으로 퓨처 베이스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가 생겼다. 두 번째 타이틀곡인 <LAST DANCE>는 또 제목만 봤을 땐 댄스곡인 줄 알았는데 발라드 곡이었다. 빅뱅 노래에서 이렇게 느린 노래는 잘 없다. 래퍼 T.O.P의 발라드도 들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후렴 부분에 노래를 듣다 보면 나오는 웅장함은 잊을 수 없다. 세 번째 수록곡 <GIRLFRIEND>는 빅뱅 데뷔 초 느낌이 살짝 묻은 곡이다. 이 노래가 유일하게 앨범 수록곡에서 연간 차트에 진입 못한 곡이다. 멜론 차트 기준이며 가온차트 기준으로 <LAST DANCE>도 진입하지 못했다. 이렇게 'MADE' 앨범을 간단하게 살펴봤다. 사실 싱글 프로젝트에 있는 곡도 모두 소개하고 싶지만 너무 글이 방대해지기 때문에 당시 나왔던 곡 3곡만 살펴봤다. 개인적으로 빅뱅은 거를 노래가 없다. 앞선 20대와 30대 이상은 대부분 알겠지만 빅뱅에 대해 잘 몰랐던 10대들은 2000년대 후반 이후부터 방탄 전성기 이전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큰 흐름을 잡았던 그룹은 빅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앨범이 아닐까 싶기 때문에 관심 있으면 꼭 들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