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 드래곤스 3집 앨범 소개
상상용 형들의 3집 정규앨범 "EVOLVE"는 정말 충격적인 음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렉트로니카의 느낌과 록 밴드의 조합이라고 하면 맞을진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시도를 통한 변화를 준 독특한 앨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록 퍼포먼스 상을 받은 이매진 드래곤스는 그들의 음악성을 인정받게 됩니다. 데뷔 곡을 우연히 듣게 된 적이 있었는데 밴드 음악에 관심 없던 나를 이끌어 주던 몇 안 되는 밴드가 바로 상상용 형들입니다. 1,2집 보다 전자악기들을 많이 사용해서 큰 변화를 준 게 전체적인 특징입니다.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크게 성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이며 저의 인생 앨범 중 하나입니다. 다른 노래를 한참 듣다가도 결국 생각이나 다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3집 앨범 수록곡 일부 리뷰
<Next To Me>는 보통 노래와는 다른 3/8박자 노래입니다. 보통 노래가 4/4박자입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엔 뭔가 박자가 다른 느낌을 받았으며 이 노래를 통해 박자에 대해 더 신경을 쓰게 된 노래입니다. 노래를 듣다 보면 누군가 내 옆에 있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나의 최악의 모습, 내가 가장 힘든 모습, 특별하지 않은 나의 모습이 보여도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가사를 직접 보고 느끼면 훨씬 감동이 와닿을 겁니다. 다음 <I don't know why>입니다. 이 노래의 특징은 처음에 나오는 아르페지오 신스 소리가 귀를 잡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베이스의 긁는 듯한 느낌, 프리 코러스로 올라가면서 이매진 드래곤스의 목소리가 커집니다. 빌드업되는 과정, 그리고 후렴에서 뭔가 터질 것 같지만 한 번 접고 들어가는 리드미컬한 리듬으로 음악이 심심하지 않게끔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많이 들은 곡 중 하나일 겁니다. <Whatever it takes>는 미친 듯이 성공하고 싶은 욕망에 대한 노래인 것 같습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이겨내는 모습을 웅장하게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랩 하는 부분 굉장히 인상적이고 뒷 배경의 신스의 웅장한 소리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뭔가 힘을 낼 때 듣기 참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다음 곡은 앨범 중에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곡인 <Beliver>입니다. 들으면 가슴이 웅장 해지며 마치 내가 뭔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강아지 산책시키면서 듣는데 사자 끌고 가는 느낌, Pain!이라고 외칠 때 고독한 킬러가 그지없다는 등의 재미있는 평가가 많습니다. 고통으로부터 행동하게 되는 것들, 고통으로부터 나오는 나의 욕망들에 대해 쓴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크게 성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후렴 부분 Pain! 외치는 부분이 참 인상적입니다. <Walking the wire>은 제목을 해석하면 '외줄을 타고 있는 중'입니다. 굉장히 두렵고 힘든 상황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차라리 그 짜릿함을 느끼고 아래를 내려보며 지금 현실에 맞서 싸우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혼자 외줄을 타지 않고 옆에서 같이 맞서 싸워줄 테니 말입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며 누가 무엇이 되었든 힘든 상황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래서 이매진 드래곤스 노래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 <Rise up>은 어둠이 찾아와도 도망가지 않고 내가 가려는, 내가 원하는 곳에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곡입니다. 그런 의지가 가득한 이 노래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불빛을 켜줄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높고 야망이 큰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곡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Thunder>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곡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따라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 노래입니다. 하지만 가사를 알고 나면 또 다른생각이 들게되는 곡입니다. "놀라운 성공의 비결은 뛰어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다", "반 친구들이 비웃어도 난 나를 믿어왔고 너희들은 무대에서 내 노래를 들으며 박수를 치겠지" 이런 의미를 천둥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라이트닝이 뛰어난 아이디어고 천둥은 성공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개가 번쩍하고 천둥이 터지듯이 말입니다.
평가
전체적으로 삶의 고통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특히나 <Thunder>는 가장 재미있는 노래라고 생각했지만 가사를 알고나면 가장 가슴이 웅장 해지는 노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공에 대한 표현, 그들의 음악에 대한 믿음은 저에게 또 동기부여를 줍니다. 언제나 음악적 영감과 의지를 주게 되는 이매진 드래곤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